"줄기세포가 분비한 단백질, 치료효과 있다"
줄기세포를 이식하지 않고 분비된 단백질만 주입해 얻은 조직의 재생효과. 
생명공학부 김종훈 교수팀..기존 줄기세포 치료개념 탈피

 

▲ 생명과학대학 생명공학부 김종훈 교수

 

손상된 조직에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하는 대신 줄기세포가 분비한 단백질만 투여해도 같은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과학대학 생명공학부 김종훈 교수팀은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의 조직 재생능력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소화기 학회에서 발간하며 소화기계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의학저널인 '소화기병학 (Gastroenterology: 인용지수12)'에 최근호에 실렸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존 치료는 타인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환자 체내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이었으나, 면역 거부반응이 생기기 쉬웠고 이식한 줄기세포가 환자 체내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았다.

김종훈 교수는 "병에 걸린 쥐에 줄기세포를 이식하고 효용성을 연구하던 중 많은 줄기세포가 이식 후 살아남지 못했음에도 치료효과가 있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손상된 조직에 줄기세포가 직접 작용해 기존 세포를 대체한다고만 여겨왔다.

 

▲ 줄기세포를 이식하지 않고 분비된 단백질만 주입해 얻은 조직의 재생효과.

 

 

김 교수팀은 그러나 급성 간질환에 걸린 쥐를 실험해 줄기세포의 대체효과뿐 아니라, 줄기세포가 분비한 단백질이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하는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했다.

줄기세포에서 나온 단백질만 체내에 투여하면 기존처럼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할 때보다 암 발생 가능성과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200여개의 단백질을 확인했으며 이 중 9개 후보물질을 축약해 각각의 기능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손상된 장기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줄기세포 이식 또는 단백질 투여 등의 방법을 선택해 쓸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장기의 손상을 치료하고 생체재료와 단백질의약품 생산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링크>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63852

파이낸셜 뉴스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201203130100096870005383&cDateYear=2012&cDateMonth=03&cDateDay=13

메디컬투데이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181049